Seunghyu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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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Endurance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면이 몹시 약해져 있을 때 내렸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사람이 두 명 이상이라는 점은 내게 또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했던가.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거짓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작년 10월 중순, 학교 앞 도로 한 가운데서 가슴이 텅 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 한 마디가 모든 것들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짜였구나. 세이렌. 딱 세이렌이었다. 나의 가치 체계를 완전히 복사해서 이상적인 대상으로 행동하고, 걸려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숨겨둔 목표를 서서히 드러내는 것.

Too good to be true

푸른 잔디 들판이 아름답게 느껴졌던 р. Протва에서 돌아오는 길에 공동 묘지가 기억난다. 잘 정돈된 묘지의 느낌은 아니고 까마귀 떼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비웃는 그런 장소였다. 으스스하지 않냐던 내게 너는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무섭다고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들었다고 대답했었지. 그는 독소 전쟁에서 바보 같은 짓들을 하지 않아서 살아올 수 있었다고. 나는 이제 그 바보같은 짓의 구체적인 의미를 안다.

Better a live donkey than a dead 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