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hyu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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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Before leaving Korea

내일 출국을 하기 전 1994년서부터의 일기장들을 들춰보게 되었다. 매일 일기를 쓰곤 했는데 UCLA 대학원에 오고선 거의 쓰질 못했다. 그나마 좋은 습관이 있었다면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기록을 남겨놓았던 것.

1994년-1997년 것들은 유실되어서 아쉽다. 2004년은 가장 마음에 드는 시기였다. 열심히 살았고, 좋은 추억도 정말 많았다.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내가 고민하던 문제들은 어떤 것들은 이미 해결되어 웃으면서 볼 수 있었고, 어떤 문제들은 영영 해결할 수 없나 싶기도 하였다.

2014년-2015년/ 2015년-2016년/ 2017년-2018년은, 뭐랄까, 터널에서 주저앉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걷는 것 뿐이다.

2018년 6월-9월은 시골에서의 쏟아질 것 같은 많은 별들. 은하수. 사자자리 유성우. 부모님과의 대화. 이젠 제법 충성스러운 꽃님이. 영리한 복희. 참을성을 이제 기르기 시작하는 다희. 그리고 미련한 나.